버스 기사, 군인, 자원봉사자 등 선수단 수송
[광주세계수영] 선수단 안전 책임지는 운전 요원 619명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사고 없는 안전한 대회로 진행되는 데는 수송을 맡은 운전 요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버스 기사 255명, 군인 194명, 자원봉사자 170명 등 619명으로 구성된 운전 요원은 대회 기간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의 원활한 경기 참여·진행을 위해 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최상의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를 비롯해 5개 구청과 사업소에서 파견된 공무원 22명도 있다.

이들은 선수촌, 경기장, 각종 행사장을 누비며 광주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는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 등 국제수영연맹 임원들의 의전 차량도 운행하고 있다.

이들은 무더위에 밖에서 대기할 수 없어 차량에 머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냉방병에 걸리기도 했다.

밥을 먹을 수 있는 시간도 거의 없어 끼니를 거르는 일도 다반사다.

공식 일정이 끝나더라도 개인 일정까지 책임져야 하므로 퇴근 시간도 없이 매일 고생하고 있다.

하지만 방문객들의 안전이 성공 개최에 가장 크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나명섭(광주시청 회계과) 씨는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움직이다 보니 아픈 아들 병문안도 못 가고 17개월 된 딸의 얼굴을 잊어먹겠다는 직원도 있다"며 "책임감과 부담감이 크지만, 모두가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