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클래식 3R 선두 김세영 "톰프슨과 동반 플레이 기대돼"

'빨간 바지'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최종일 우승 경쟁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세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까지 16언더파 197타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된 김세영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2시 20분에 2위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4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3라운드에서 김세영은 전반 9개 홀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로 잠잠하다가 후반으로 넘어가서 버디 4개를 몰아쳤다.

김세영은 3라운드를 마친 뒤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인 톰프슨과 내일 경기를 같이하게 돼 기대된다"며 "오늘 바람 때문에 거리를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후반 들어가며 바람에 적응이 됐고 버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며 "지금 선두지만 내일도 평소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항상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역전승을 자주 일궈내는 김세영은 이번에는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입장이다.

김세영은 "물론 다른 선수들에게도 우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경계하며 "코스가 쉬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내 경기에만 집중하면서 내일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마라톤 클래식 3R 선두 김세영 "톰프슨과 동반 플레이 기대돼"

6, 8번 홀에서 보기가 나온 이후 9번 홀(파4) 버디가 반전의 계기가 됐다는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에 대해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동반 라운드를 펼치는 톰프슨은 팬들의 응원을 가장 많이 받는 선수'라며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질문이 나왔고 김세영은 "그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집중력만 유지하면 된다"고 답했다.

특히 톰프슨은 이날 김세영에게 3타 차로 뒤처져 있다가 마지막 18번 홀(파5) 이글로 1타 차 추격에 성공,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김세영은 "톰프슨은 장타자고 워낙 훌륭한 선수"라며 "내일 서로 좋은 경기를 펼치기 바란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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