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막까지 신청 안 해…개회식 비워둔 자리는 선수단에 배정
역대 최대 규모, 시민 참여·응원 열기
[광주세계수영] 선수촌·응원석 비워뒀지만 끝내 오지 않은 북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은 결국 참가하지 않았다.

대회 흥행의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북한이 참가하지 않아 아쉬움이 크지만, 많은 관심 속에 개막한 대회의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12일 대회 개막일까지 대회 참가 신청과 참가 여부에 대한 의사 표명을 하지 않았다.

조직위는 북한의 참가비용과 중계권을 부담하기로 하고 개막일까지 신청하면 받아주기로 하는 등 참가를 위해 노력해왔다.

북한은 2015 러시아 카잔, 2017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는 3개 종목에 25명이 참가했다.

북한의 참가가 예상된 다이빙 종목이 개막일에 시작한 만큼 북한이 참가하지 않는 게 기정사실이 됐다.

조직위는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230석(전체 5천석)을 북한의 자리로 마련해놨다.

하지만 북한이 참가하지 않아 그 자리는 외국 선수단의 자리로 배정했다.

4년 전인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도 북한의 자리로 600석을 비워뒀지만, 북한의 불참으로 끝내 채워지지 못했다.

조직위는 선수촌 1개 동(방 40개) 전체를 북한의 숙소로 배정했지만, 북한이 오지 않아 비워두게 됐다.

조직위는 추가로 숙소가 필요하면 북한의 숙소에 배정할 계획이다.

경기장마다 북한의 응원단이 올 것에 대비해 일부 구역을 북한의 전용 응원석으로 배정했지만, 다른 응원단의 자리로 바꿨다.

응원단이 방문하면 머물게 될 숙소도 다른 방문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세계수영] 선수촌·응원석 비워뒀지만 끝내 오지 않은 북한

북한이 불참했지만, 대회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조직위는 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94개 국가에서 2천639명의 선수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선수권대회 이후 열리는 동호인의 축제인 마스터즈 대회에도 전 세계 84개국에서 1천208명이 참가한다.

대회 기간 선수, 임원, FINA 관계자 등 2만여명의 외국인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단 환영·환송, 응원,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 3천여명, 시민서포터즈 1만여명의 활동도 활발하다.

입장권 판매도 목표량 36만9천매(75억원) 중 31만5천매(71억원)를 팔아 목표 대비 95%(판매금액 기준)를 돌파했다.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양보 운전, 쓰레기 버리지 않기, 기초질서 지키기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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