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5천여명 지켜봐…5·18민주광장 분수대 합수식·물의 장막 압권
광주세계수영대회, 평화의 빛·물결 넘실…개회식 호평

12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이 호평 속에 치러졌다.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세계 각국 선수와 임원, 주요 내·외빈, 시민 등 5천여명이 함께 했다.

관람객들은 2시간 동안 개회식장에 펼쳐진 빛과 물의 연출 장면 하나하나에 탄성을 터뜨렸다.

광주 어린이들이 가져온 세계 각국의 물이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평화로 하나가 돼 빛의 분수로 솟아오르며 개회식의 막이 올랐다.

개회식의 백미는 '물의 장막'이었다.

물의 장막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출 때마다 개회식장은 바닷속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공연을 보는 관람객은 연출 하나하나에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화려한 조명에 감각적인 비트, 시원한 랩이 불꽃과 조화를 이룬 공연 이후 광주에서 시작한 평화의 빛이 무등산으로 모여드는 연출에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광주세계수영대회, 평화의 빛·물결 넘실…개회식 호평

집에서 개회식을 지켜본 시민 송기호(42)씨는 13일 "민주도시 광주가 세계 평화에 앞장선다는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낸 것 같다"며 "세계대회에 걸맞은 개회식 무대인 것 같아 광주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집이나 식당 등에서 TV로 개회식을 지켜본 시민들도 화려하고 감각적인 연출, 표현력에 호평을 보냈다.

시민 김아람(32)씨는 "5·18민주광장 분수대가 화면에 나오고 빛이 솟아오를 때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다"며 "무대를 준비한 관계자와 공연자에게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천 명이 찾은 개회식은 시민들이 스스로 질서를 지킨 덕분에 별다른 사건·사고도 없었다.

윤정섭 개·폐회식 총감독은 "개회식의 3대 키워드는 수영대회를 상징하는 물, 민주·인권·평화 정신, 광주의 문화·예술"이라며 "세계에서 모인 물이 광주의 빛과 만나 환경 오염 등 지구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감독은 "이번 대회는 광주 시민이 만들어가는 대회"라면서 "개회식에서 보여준 성숙한 참여 의식을 대회 기간에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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