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개막식 기대감 가득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12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이 열린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는 개회식을 관람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미리 준비한 입장권을 손에 쥐고 관람석 입구를 향해 바쁜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의 표정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개회식장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주요 인사,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개회식장은 보안을 위해 엄격하게 출입이 통제됐다.

경찰은 엑스레이 판독기로 입장객들이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꼼꼼하게 확인하며 개회식장 출입구는 다소 붐비기도 했다.

개회식이 가까워지자 선수들을 태운 대형버스가 쉴 새 없이 오갔다.

시민들은 외국 선수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영했고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은 처음 보는 외국 수영선수들을 신기해했다.

개회식장을 찾은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수영대회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기원했다.

전남 담양에서 개회식을 보러 왔다는 이숙재(69) 씨는 "세계적인 대회가 광주에서 열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큰 대회인 만큼 개회식도 성대할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에 있는 딸을 초대한 이씨는 "많은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영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영대회를 기대하는 마음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전북 전주에서 엄마와 함께 찾아온 이현준(12) 군은 "어렸을 때부터 수영을 많이 했는데 세계수영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재미있을 것 같아 찾아왔다"며 "개회식도 보고, 대회도 직접 관람하고 싶다"고 말했다.

119 통역 자원봉사를 하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바티어(36) 씨도 "큰 행사에 참여할 기회인 만큼 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됐다"며 "사고 없는 안전한 대회가 됐으면 좋겠지만 사고가 생기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개회식장 밖 진입도로에는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들이 직접 채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당초 개회식장 주변에는 도심 재개발지역 원주민 보호 정책 이행, 5·18 민주화운동 왜곡 규탄, 이웃 아파트 옹벽 공사 반대, 불법 매립 쓰레기 해결 등 각양각색 집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선수단 불편과 부정적 여론 등을 우려해 취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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