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 KLPGA 제공
최혜진 / KLPGA 제공
최혜진(20)이 다시 한 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초 상반기 5승에 도전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최혜진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경기 여주 솔모로CC(파72·6527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MY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10개 대회 연속 출전하는 강행군이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상반기에 열린 17개 대회 중 15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최혜진은 다승(4승), 상금(7억2389만원), 대상포인트(294점), 평균타수(70.6033타)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가 당면한 목표는 상반기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다. 최혜진처럼 신지애(2007, 2008년)와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6년)이 상반기에 4승을 올렸던 기록이 있다. 5승은 없다. 최혜진은 아직 이번 주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다.

최혜진은 이 대회와 궁합이 좋다. 지난해 첫 출전해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 54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7개를 잡았다. 그는 지난해보다 기량이 한층 더 발전했다.

최혜진과 함께 조정민(25), 이다연(22)의 ‘3파전’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주 끝난 아시아나항공오픈에서 이다연이 우승, 조정민이 준우승, 최혜진이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다승을 거두고 있는 선수는 이 셋 뿐이다. 상금랭킹에선 조정민이 2위, 이다연이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다연이 우승하면 상금랭킹 2위로 도약할 수 있다. 조정민이 우승하면 산술적으로 최혜진과 상금 격차를 5000만원 안팎까지 좁힐 수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