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사진=수원전)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올 시즌 K리그1 반환점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제주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 불루윙즈와 격돌한다. 올 시즌 K리그1 반환점을 맞이한 제주(리그 11위)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에 시달리고 있다. 9위 수원(승점 20점)과의 격차를 줄이고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한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 대구전(1-1 무)을 기점으로 답답했던 경기력이 되살아났다는 것이다. 유기적인 패스와 안정적인 빌드업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제주 특유의 '감귤타카'가 부활했다. 또한 리그 최소 득점 4위(19골)에 그치고 있는 제주는 화력 보강을 위해 이근호를 전북에서 임대 영입한 데 이어 전방위 공격카드 남준재까지 데려왔다.

수원 원정을 손꼽아 기다린 선수도 있다. 바로 알렉스가 그 주인공이다. 제주는 최근 수원과의 10차례 맞대결에서 3승을 기록했는데 모두 원정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알렉스는 2017년 9월 20일(3-2 승)과 2018년 12월 2일(2-0 승)에서 공격 가담시 '수트라이커'로 변신해 한골씩 기록했다.

알렉스는 이번 수원 원정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올해 단 1개의 슈팅에 그치고 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본업인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줄 전망이다. 알렉스는 "그동안 수원 원정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이날 경기서 에전 활약을 재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윤겸 감독은 "알렉스는 압도적인 제공권으로 공격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알렉스가 지난 수원 원정에서처럼 공수에 걸쳐 활약해준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알렉스가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제주의 가속 페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알렉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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