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의 LA클리퍼스가 'FA 최대어' 카와이 레너드(29)와 폴 조지(29)를 동시에 영입했다.

ESPN은 6일(한국시간) "FA 카와이 레너드가 LA 클리퍼스와 계약한다. 또한 클리퍼스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폴 조지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레너드는 이번 FA 시장 최대어였다. 그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에이스였고, 토론토 랩터스로 이적한 후 파이널 우승까지 맹활약했다.

이번 FA 시장 개장 후 천문학적인 계약들이 쏟아졌지만, 레너드의 소식은 없었다.

토론토에서 잔류 혹은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등 고향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날 레너드의 선택지가 정해졌다. 결국 클리퍼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그는 4년 1억 4200만 달러(약 1663억)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드는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 소속으로 60경기에 출전해 26.6득점, 7.3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30.5득점, 9.1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토론토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2011년 NBA에 데뷔한 레너드는 우승 2회, 파이널스 MVP 2회, 올스타 3회, 올 NBA 퍼스트팀 2회, 올해의 선수상 2회 등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LA클리퍼스로 이적한 폴 조지/사진=폴 조지 트위터
LA클리퍼스로 이적한 폴 조지/사진=폴 조지 트위터
아울러 조지도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클리퍼스는 샤이-길저스 알렉산더, 다닐로 갈리나리 및 5개의 미래 드래프티 지명권, 2장의 드래프트 순번 교환 권리 등을 썬더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는 지난 시즌 조지는 28.0득점, 8.2리바운드, 4.1어시스트의 성적을 기록했다.

레너드와 조지를 영입한 클리퍼스는 다음 시즌 NBA 우승 대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