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도 커리어 그랜드슬램 꿈 접어…합계 3오버파 부진
멀어진 16번째 메이저 왕관…우즈, 사흘째 이븐파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US오픈 골프대회에서 개인 통산 1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옅어졌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이븐파 213타를 적어내 선두 그룹과 타수가 크게 벌어진 우즈는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오전 10시 현재 3라운드 4개 홀을 남긴 선두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11언더파라 우즈와 격차가 10타 이상이다.

우즈는 이날 널뛰기 경기를 펼쳤다.

쉬운 홀에서 타수를 잃고 어려운 홀에서 버디를 잡는 종잡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티샷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아이언샷 거리 감각이 좋지 않았고 최근 경기력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퍼트 부진이 불거졌다.

우즈는 이날 목 부분에 통증 완화용 테이프를 붙이고 나타나 몸 상태가 나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다.

우즈는 "쌀쌀한 날씨면 통증을 느낀다.

그럴 때 쓰는 테이프인데 자주 쓴다"고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 이곳에서 열렸던 US오픈에서 역사에 남을 최고의 기량을 보이며 15타차 우승을 일궜던 터라 올해 대회 부진은 큰 아쉬움을 남길 판이다.

필 미컬슨(미국)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할 처지가 됐다.

이날 4오버파 75타를 친 미컬슨은 3오버파 216타로 하위권으로 밀렸다.

18번 홀(파5)에서 티샷을 바다로 날려버려 한꺼번에 3타를 잃은 게 뼈아팠다.

마스터스, 디오픈, PGA챔피언십에서 모두 한 번 이상 우승, US오픈에서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미컬슨은 US오픈에서는 준우승만 6차례 했을 뿐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