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승 불발된 류현진. /사진=AP
시즌 10승 불발된 류현진. /사진=AP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시즌 10승을 거두지 못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7회에 내려왔다.

류현진은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맞았지만 삼진 6개를 잡고 사사구는 1개(몸에 맞는 공)만 허용할 정도로 좋은 피칭을 보였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2회 말 1사 후 콜 칼훈에게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7번째 피홈런이다. 그러나 2회 1사 2루에서 조너선 루크로이를 삼진 처리했고, 윌프레드 토바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3-1로 앞선 5회 무사 1,2루에 위기 상황에서도 삼진, 2루 땅볼, 삼진을 차례로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6회 2사 1, 2루에서도 삼진 처리하면서 호투를 보였다.

그러나 류현진의 10승은 7회말 곧바로 사라졌다. 류현진 다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플로로의 공을 에인절스의 트라웃이 동점 투런포를 날렸기 때문이다. 결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3-5로 패했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0승에 다시 도전한다. 시카고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29패)을 거두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