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난 '엄마 골퍼'…루이스, 모처럼 선두 출발
“엄마는 강하다.”

여자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루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루이스는 2016년 휴스턴대 골프 코치 제러드 채드월과 결혼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말 첫 딸 체스니를 낳았다. 이번이 출산 후 다섯 번째 출전이다. 투어에도 체스니를 데리고 다닌다. 루이스는 “엄마가 된 뒤 모든 것이 달라졌다”며 “인생을 사는 방식, 골프 스윙, 내 몸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특히 “골프 코스를 떠날 때 골프 걱정을 많이 하지 않고 딸 생각만 한다”고 했다. 이 덕분에 “다음날 더 새로운 기분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이스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주부 골퍼’ 박인비(31)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