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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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 대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파72·7160야드)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역대 우승자 8명 가운데 5명이 출사표를 던져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우승한 전가람(24)을 비롯해 이동민(33), 허인회(32), 최진호(35), 맹동섭(32)이 개막전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전가람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를 맞이하는 게 처음이라 긴장된다”면서도 “첫 우승한 대회여서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캐디로 일한 ‘이색’ 경력이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세가 기울면서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한 골프 선수 생활을 접고 캐디로 일을 했다. 이후 프로에 다시 도전해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7년 대회 우승자인 맹동섭은 이번 대회를 제패해 프로미오픈 2회 및 3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맹동섭은 “지난 2년간 꾸준히 1승씩만 하는데 올해는 다승을 하고 싶다”며 “개막전에서 우승하면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겨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동섭은 앞서 9일 열린 코리안투어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시즌이 끝나면 추첨을 통해 제가 우승한 대회장에서 함께 라운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문도엽은 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지난 1월 싱가포르오픈에서 5위에 올라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은 그는 “사고 한 번 쳐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현역 군인 신분으로 우승한 허인회는 결혼식 초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는 8월 결혼하는 그는 “결혼 전에 우승하면 그 대회 마지막 날 18홀 동안 제 경기를 직접 관전하신 분들을 결혼식에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1월 전역한 장타자 김대현(31)은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날아다니고 싶다”며 “2017년 맹동섭, 지난해 박성국 선수가 전역 후 우승했는데 올해는 제가 예비역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승할 경우 팬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루키 이재영(20)은 “배운다는 자세로 매 대회 커트 통과를 1차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챔피언이 되면 그간 고생하신 부모님을 업고 그린 위를 한 바퀴 돌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올해 코리안투어는 총 17개 대회, 총상금 146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와 대회 수는 같지만 총상금은 3억원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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