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발빠른 白
● 초단 강지수
4강전 1경기
제1보(1~38)
흑은 7로 붙여서 초반부터 적극적이다. 이 붙임에는 다양한 변화가 있는데 참고도1이 그중 하나다. 백이 실전처럼 10으로 참아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흑11은 내친걸음이다. 이 수로는 A 혹은 38에 걸치거나 B로 3·3 침입하는 등 좌상귀로 손을 돌리는 것도 한 판의 바둑이었다. 14로 18에 잇고 또 참는 것은 백이 많이 활용당한 모양이기 때문에 14~17은 외길이다. 다만 백18은 좀 발이 느렸다. 21에 단수치는 것이 나았다.
흑25는 좋았는데 27이 기회를 놓친 수다. 참고도2의 1로 늘 자리였다. 이랬다면 중앙을 봉쇄해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흑은 33·35로 모양을 정비했지만 부득이 중복이 돼버렸다. 백은 30으로 하변 머리도 내밀고 38 굳힘까지 선점하며 일찍이 앞서나간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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