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금융지주회사 본사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3개투어 공동주관 조인식'에서 (왼쪽부터) 초민탄 아시안투어 COO, 양휘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회장,  아오키 이사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회장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금융지주회사 본사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3개투어 공동주관 조인식'에서 (왼쪽부터) 초민탄 아시안투어 COO, 양휘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회장, 아오키 이사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회장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 3개 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대형 국제대회로 거듭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양휘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초민탄 아시안투어 COO(최고운영책임자), 아오키 이사오 JGTO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동해오픈 공동주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동주관 기간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이다.

이번 협약으로 3개 투어는 각 투어 상금상위 40여명을 신한동해오픈에 출전시킬 권리를 나눠 갖는다. 우승자에게는 차기 시즌부터 2년간 3개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출전권을 준다. 이 대회는 그동안 KP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주관해오다 올해부터 일본투어가 공동주관 투어로 추가됐다. 회사 측은 “KPGA 대회로는 최초로 일본프로골프투어 공식 대회에 포함돼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문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재일동포 골프동호인들이 모국 골프발전 및 유망 선수 육성을 취지로 창설했다. 최경주, 허석호, 배상문, 안병훈, 박상현, 김민휘 등 한국 대표 프로들이 이 대회 챔피언 출신이다. 폴 케이시(영국), 가간짓 불라(인도), 지브 밀카싱(인도) 등 해외 유명 선수들도 이 대회 우승자들이다.

신한금융은 이번에 성사된 3국 투어 공동주관을 계기로 ‘One Shinhan’ 브랜드를 아시아지역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핵심 거점인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현지화에 성공한 일본까지 ‘글로벌 신한’의 이미지를 전파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한국 프로골퍼들의 세계무대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상황” 이라며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신한동해오픈의 슬로건처럼 이번 협약이 각 투어 선수들이 국가와 투어의 장벽을 넘어 경쟁하는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신한동해오픈은 오는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신한동해오픈은 아시안투어, 일본투어, PGA투어 일정과 겹치지 않아 한국 해외파 선수는 물론 3개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