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람객들이 한화와 두산의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람객들이 한화와 두산의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년 프로야구가 개막일 기준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11만4028명' 역사를 23일 다시 썼다. 꽃샘추위에 비와 우박, 눈발까지 휘날렸지만 야구사랑은 여느해보다 뜨거웠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23일 일제히 막을 올린 가운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뺀 창원NC파크, 부산 사직구장,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서울 잠실구장이 관중 만원을 달성했다.

5개 구장에 입장한 개막전 관중은 11만4028명으로 지난 2009년 작성된 이 부분 기록인 9만6800명을 거뜬히 넘었다. SK 와이번스와 kt wiz가 격돌한 인천 SK행복드림구장만 전석(2만5000명)에 약 3000명 부족한 2만1916명이 입장했다.

역대 하루 최고 기록은 2016년 5월 5일 어린이날 작성된 11만4085명이다. 불과 58명이 모자라 역대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을 깨지 못했다.

이날 개막전을 연 5개 구장이 모두 관중 2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구장이라 개막전 관중 신기록에 도움을 줬다. 24일 일요일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면 하루 최다 관중 신기록도 3년 만에 깰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역사적인 개장 첫 정규리그 개막전이 열린 창원NC파크의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 경기는 시범경기 기간이던 16일에 이미 매진됐다. 이날 현장 판매분 없이 2만2112장이 사전에 다 팔렸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 경기 표도 개막전 전날인 22일에 2만4500장이 동났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격돌한 광주 경기는 경기 시작 40분 전인 오후 1시 20분 2만500장 표를 모두 팔았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도 경기 중 매진(2만5000장)됐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