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67 대 1 로 상위권
아프리카 간 최호성…이번엔 '월척' 낚을까

도박사들이 이번에는 출전 자체에 의의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출전했을 때와 사뭇 온도 차가 있다. 유러피언투어 케냐오픈(총상금 110만유로)에 출전한 ‘피셔맨’ 최호성(45·사진) 이야기다.

미국 ‘골프뉴스넷’은 14일(한국시간) 케냐오픈에서 최호성의 우승 확률에 대해 67 대 1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전체 참가 선수 중 26번째다. 케냐오픈은 이날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 카렌골프장(파71)에서 개막했다.

최호성의 주가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 대회 주최 측에서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이 없는 그를 특별 초청한 것은 물론 경비까지 지원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호성은 지난 7일 미리 현지에 도착한 만큼 시차 적응 문제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또 아프리카는 처음이지만 유러피언투어 무대를 뛴 경험이 있다. 2009년 제주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그는 마지막 날까지 상위권에서 경쟁하며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최호성은 대회를 앞두고 나이로비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투어를 즐기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당률이 가장 낮은 선수, 즉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는 저스틴 하딩(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책정됐다. 배당률이 10 대 1이다. 하딩은 지난주 끝난 유러피언투어 카타르 마스터스 우승자다. 세계랭킹도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52위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하딩에게 밀려 아쉽게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진호(35)가 2주 연속 출전했다. 최진호는 첫날 1오버파로 비교적 부진했다. 박효원(32)은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순조롭게 출발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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