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뒤 해수온천욕…석모도에 이런 곳이 있었네!
골프와 해수온천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니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대표 윤희준)가 지난 12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문을 열었다.

옛 염전 터에 지은 18홀(파72·7543야드) 규모의 링크스 스타일 퍼블릭 골프장이다. 76만1012㎡(약 23만평) 땅에 갯벌, 습지, 염생식물인 칠면초 등 자연식생 그대로를 살려 시원하면서도 개성이 강하다는 느낌을 준다. 스카이72 하늘코스와 웰링턴CC를 설계한 노준택 디자이너가 설계했다. 코스와 그린 굴곡을 섬세하게 배치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평지 코스에 입체적인 샷 밸류를 잘 녹여 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 119개의 벙커를 만들어 다양한 트러블 샷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핀 위치에 따라 어프로치 거리가 30m 이상 차이날 수 있을 만큼 그린이 넓은 편이다.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소금창고에서 모티브를 따온 간결한 클럽하우스 디자인이 이채롭다. 석모도 해수온천수를 그대로 활용한 하우스 내 남녀 사우나에선 석모도의 붉은 석양과 함께 해수노천탕을 즐길 수 있다. 퍼블릭이라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예약 가능하다. 윤희준 회장은 “가족이나 동호회 회원 등 골프와 휴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위해 1박2일 패키지 등 체류형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