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코치 모시고 TPC소그래스 찾은 타이거 우즈 "플레이어스 느낌 좋다"

“느낌 좋아요!”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5의 메이저’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250만달러)으로 돌아왔다. 갑작스런 목통증으로 지난주 열린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을 기권했으니, 딱 2주만이다.

우즈는 월요일인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대회장인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 나와 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다. 퍼팅 코치인 맷 킬른(32·미국)과 함께다. 우즈가 기술코치를 대회에 동반한 것은 2017년 스윙코치 크리스 코모(미국)와 헤어진 지 2년여 만이다. 킬른은 이날 퍼팅 연습을 끝낸 후 “우즈의 퍼팅 스트로크가 좋다.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현지 취재진에 밝혔다. 우려를 낳았던 목통증은 말끔히 사라졌다는 게 우즈의 말이다. 우즈는 목상태를 묻는 기자들에게 “문제없다. 지금 나이에 이전처럼 강행군할 필요는 없다. 지난주 잘 쉬어 지금은 아주 좋다”고 말했다.

우즈는 올해 참가한 3개 대회에서 공동 20위(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공동 15위(제네시스오픈), 공동 10위(WGC멕시코챔피언십)를 했다. 어느 대회에서도 20위권 밖으로 내려가지 않은 준수한 성적표다. 하지만 퍼팅만큼은 우즈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공동 10위를 한 WGC멕시코챔피언십에서는 6개의 3퍼트를 했고, 공동 15위를 한 제네시스오픈에서는 4개의 3퍼트를 했다. 이 퍼트에 대해 우즈는 “최악의 퍼트였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회수가 많지 않아 공식 순위가 잡히진 않았지만 우즈는 실제 퍼팅 랭킹에서 이번 시즌 80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동안 기술코치를 두지 않았던 우즈가 퍼팅전문가에게 긴급 SOS를 친 배경이다. 퍼팅분야에서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킬른은 제네시스오픈 우승자인 JB 홈즈의 퍼팅 코치이기도 하다.

한편 우즈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2라운드를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웹 심슨,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와 함께 라운드한다. 도박사들은 2001년, 2013년 두 번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즈의 세 번째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확률을 25대 1(골프아즈닷컴)로 매겼다. 젠더 쇼플리(미국), 존 람(스페인),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과 같은 4위의 확률이다. 우승 가능성 1위는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로 12대 1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