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35)가 유러피언투어(EPGA) 최고 성적인 공동 2위에 올랐다. 10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175만달러)에서다.

최진호는 이날 중동 도하 카타르골프장(파72·7400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4라운드를 8언더파 64타로 마쳤다.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잡는 퍼펙트 라운드를 펼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최진호는 우승자인 저스틴 하딩(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날 3언더파 공동 41위에서 39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후 34번째 대회 만에 올린 최고 성적이다. 올리버 윌슨(잉글랜드), 조지 캄필로(스페인) 등 다른 8명의 선수들이 최진호와 같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통산 7승을 거둔 최진호는 2017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자 자격으로 지난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해 4월 볼보차이나오픈에서 올린 공동 7위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