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클래식 우승 경쟁 이경훈 "욕심 부리지 않겠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 3라운드를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마친 뒤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재밌게 라운드를 끝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첫 홀부터 위기가 왔는데 잘 풀어나가면서 편하게 플레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이 PGA 투어 데뷔 시즌인 이경훈은 몇 년 전 이곳에서 2부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치른 적이 있다.
이경훈은 "TV로도 많이 본 코스여서 꼭 혼다 클래식에서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그것을 이룬 것만으로도 기뻐서 경기가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려운 15∼17번 홀 이른바 '베어 트랩'을 모두 파로 막은 이경훈은 "어려운 홀들이긴 한데 좋은 샷을 하면 갤러리가 열광한다. 힘들지만 그만큼 보상받는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선두와 1타 차인 이경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일단은 그렇게 욕심을 부리고 싶지는 않다"며 "지금 하던 대로 계속 즐기면서 플레이하면 기회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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