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확률은 얼마나 될까. 한 일반인이 무려 1만달러(약 1124만원)를 우즈가 우승한다는 데 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골프채널은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리조트와 카지노, 스포츠 베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한 ‘일반 손님’이 우즈의 우승에 1만달러를 베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가 운영하는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슈퍼북’은 오는 4월 둘째 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우승에 대한 배당률을 12 대 1로 책정하고 있다. 우즈가 우승할 경우 이 일반 손님은 12만달러를 챙긴다. 그렇다 해도 전문 도박사가 아닌 일반 손님이 이 같은 ‘손 큰’ 베팅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웨스트게이트 슈퍼북에서 배당률을 책정하는 ‘오즈메이커’ 제프 셔먼은 “1만달러는 올해 마스터스 대회에 건 베팅 중 가장 큰 액수”라고 확인했다.

웨스트게이트 슈퍼북은 다음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예약한 더스틴 존슨(미국)의 마스터스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이 업체는 존슨에게 10 대 1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우즈와 같은 12 대 1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