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늦게 시작한 회의,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 일찍 끝나
전날 교차 회동 통해 이견 있는 부분에 대한 사전 조율 마쳐
일사천리로 진행된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3자 협의'

'10분 늦게 시작했지만 최종 결론은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 일찍 나왔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 종목을 결정하려는 남북 체육 수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간 '3자 협의'는 큰 이견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
3자 회동 시작 10분 전인 오전 9시 20분(현지시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 등 일행이 IOC가 제공한 밴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도종환 장관과 김일국 체육상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고, 바흐 위원장과 기념촬영에 앞서 차를 마시며 7분가량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회의실에 도착했고, 기념촬영에 이어 바흐 위원장과 도종환, 김일국 체육상이 차례로 인사말을 했다.

바흐 위원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이 희망적"이라며 긍정적인 말로 회담의 분위기를 띄웠다.

남북 체육 수장과 바흐 위원장은 공동 취재단을 물리고 곧바로 3자 협의에 들어갔다.

회의는 예정됐던 시간보다 10분 늦게 회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일사천리로 진행된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3자 협의'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바흐 IOC 위원장, 김일국 체육상과 바흐 위원장, 도종환 장관과 김일국 체육상이 각각 전날 교차 회동을 통해 단일팀 구성에서 이견이 있던 부분에 대한 사전 조율을 마쳤기 때문이다.

전날 협의에선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유도, 조정 등 4개 종목의 단일팀 구성을 사실상 확정했고,
단일팀 구성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노출된 탁구와 카누 등 종목에 대해서만 추가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회의는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8시) 끝날 예정이었지만 이보다 23분 빠른 11시 37분에 종료됐다.

남북 체육 수장과 바흐 위원장은 1층 로비로 내려와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는 것으로 3자 회동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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