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가 새해 핵심 추진사업을 발표하며 고객 보호와 국민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마사회는 3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고객보호’와 ‘국민신뢰 회복’을 골자로 한 2019년 마사회 4대 핵심 사업 및 한국마사회 선수단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마사회는 새해 △신(新)경영체계 구축 △국민체감형 사회 공헌사업 확대 △경마 국제경쟁력 강화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조성 △도쿄올림픽, 비인기 종목 지원 확대 등의 주요 추진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마사회는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경영전략 쇄신을 강조했다. 용산 장외 발매소를 ‘장학관’으로 변경하고 시간제 경마직 등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소방관 사회공익승마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국민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고객 보호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자기제한제도’, ‘마이카드 자가 상한설정 제도’ 등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마사회는 새해 주요 추진 사업으로 현재 운영 중인 탁구단(여자), 유도단에 이어 남자 탁구단을 창단한다. 선수단 개편 사업으로 비인기 종목을 활성화하겠다는 각오다. 또 선수인권보호지침을 마련해 선수단 내 인권중심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과거 잘못된 경영사례와 관행 등으로 인해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가 여전히 높지 않다”며 “창립 70주년을 맞아 내부적으로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