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급박한 초반
● 초단 조승아
본선 16강전 5경기
제1보(1~30)
흑13으로는 참고도1의 1·3을 교환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오랜 시간 당연시돼 온 수순이지만 백2·4의 모습이 너무 두텁다고 재평가돼 최근에는 교환을 생략하고 있다. 흑17은 참고도2의 흑1로 둘 경우 백이 A와 B, 혹은 C의 3·3 침입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사전에 차단한 단단한 수다.
흑19는 응수타진이다. 백이 두터운 자리여서 20으로 ‘가’에 두는 것은 중복이다. 백26은 잘 떠오르지 않는 수로 호방한 감각이다. 30이었다면 무난하다. 흑도 지지 않고 틈을 파고들어 27로 바로 강수를 던진다. 백도 바로 나와 끊는다. 기세의 충돌이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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