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의 전설 '조소현'(사진=DB)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조소현(30)이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무대에 진출한다.

조소현의 에이전트사인 하위나이트 스포츠는 29일 "조소현 선수가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소현은 이번 이적을 통해 2014년 WSL의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한 지소연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게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조소현 선수는 노르웨이의 아발드스네스에서 주전 멤버로 활약하였으며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얻게 되었다. 이주현 하위나이트 스포츠 대표는 "여러 해외 명문 클럽의 영입 제안도 있었지만 선수의 환경과 여러 가지 비전을 생각해 웨스트햄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WSL에서 5승 1무 5패 승점 16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조소현은 국내 여자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115번의 A매치를 경험했다. 또한 2015년에는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여자축구의 핵심자원이다. 따라서 이번 특급이적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이룰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지환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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