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3수 나선 렉시 톰슨, '男다른 장타' 앞세워 일낼까
피나우와 짝 이뤄 우승 도전
총상금 340만달러를 놓고 2인1조로 12팀 총 24명이 나서 챔피언팀을 가린다. 첫날 스크램블 방식으로 시작해 둘째 날 변형 포섬 방식, 마지막 날 포볼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스크램블은 두 명이 각자의 골프공을 치고 나서 두 개의 공 가운데 좋은 위치에 각자의 공을 내려놓고 샷을 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홀아웃할 때까지 계속 좋은 위치에서 한 팀 두 선수가 모두 샷을 할 수 있어 성적이 잘 나온다는 게 특징이다. 한 팀이 모두 장타자로 구성될 경우 유리할 수 있는 대목이다. 변형 포섬은 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친 뒤 두 개의 공이 떨어진 곳 중 좋은 위치에서 샷을 하는 건 스크램블과 같지만, 이후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친다는 게 다르다.
톰슨은 2016년 첫 대회에서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와 짝을 이뤘지만 꼴찌나 마찬가지인 11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피나우와는 공동 4위를 기록해 ‘괜찮은 궁합’이란 평을 많이 들었다.
남자대회 세 번째 도전인 톰슨은 대회장인 티뷰론 골프클럽과도 궁합이 괜찮다. 톰슨이 지난달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곳이 이 골프장이다. 톰슨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공동 4위로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