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버디쇼'…시즌 최다승 '성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을 확정한 안선주(31·사진)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최다승 기회까지 잡았다.

안선주는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골프장(파72·6471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리코컵(총상금 1억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단독 선두다.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배희경(26)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안선주에 1타 뒤진 2위(8언더파)로 미끄럼을 탔다. 히가 마미코와 가쓰 미나미(이상 일본)가 공동 3위(6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일본 투어 마지막 대회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안선주는 2언더파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시작해 반환점에서 순위를 뒤집었다. 이번 대회까지 접수하면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인 6승을 기록하게 된다. 또 대상격인 메르세데스포인트에서도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현재 그는 신지애(30)에 이어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첫날 리코컵 2위에 올랐던 신지애는 1타를 잃어 5위(5언더파)로 주저앉았다.

한국은 올 시즌 안선주 5승, 신지애 3승 등 총 14승(메이저 3승)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 올 시즌 JLPGA 투어 4개 메이저 대회를 싹쓸이하게 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