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구미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1세트 한국도로공사 파튜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구미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1세트 한국도로공사 파튜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배구의 한국도로공사가 '파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도로공사는 지난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8-25 25-22 25-12)로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이바나 네소비치를 내보내고 영입한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토종 주포 박정아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상대 팀은 파튜와 박정아를 동시에 견제해야 하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파튜 효과'를 톡톡히 봤다. 19-20으로 끌려가던 상황, 파튜가 퀵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정대영이 재치 있는 오픈 공격에 성공해 역전 점수를 뽑자, 파튜가 다시 날아올라 오픈 강타를 꽂았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서브 득점으로 23-20으로 더 달아났고 파튜가 오픈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를 만들었다.

파튜는 1세트에서 7점을 올렸고, 박정아는 3득점 했다. 흥국생명은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의 화력을 앞세워 2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3세트에서 토종 주포 박정아를 활용해 다시 앞서갔다.

박정아는 3세트 14-13에서 라인 끝을 노리는 서브로 2점을 연거푸 뽑았다. 3세트의 승부처였다. 박정아는 24-22에서 세트를 끝내는 오픈 공격도 터뜨렸다. 3세트에서 박정아는 팀 내 최다인 6득점을 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내 승점 3을 챙겼다. 파튜가 4세트 시작과 동시에 블로킹 득점을 했고 흥국생명 토종 주포 이재영은 공격 범실을 했다.

또한 4세트 초반부터 앞서간 도로공사는 손쉽게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챙겼다. 이 날 경기에서 박정아는 23점, 파튜는 20점을 올려 완벽 호흡을 자랑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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