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5)이 역전극을 연출하진 못했으나 공동 4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총상금 210만달러)를 마쳤다.

김세영은 10일 중국 하이난성 링수이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재미동포 대니엘 강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내며 준우승을 차지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멕시코 선수가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9년 10월 로레나 오초아 이후 9년 1개월 만이다. 그는 우승상금으로 31만5000달러(약 3억5000만원)를 챙겼다. 박성현(25)은 2언더파 286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