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슈라이너스오픈 3R 트리플·쿼드러플 보기 '흔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바라보던 김민휘(26)가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김민휘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7천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쿼드러플보기 1개로 6오버파 77타를 쳤다.

3라운드를 공동 2위 자리에서 출발했던 김민휘는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공동 60위로 떨어졌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김민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공동 선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피터 율라인(미국·이상 16언더파 197타)과는 11타 차이로 멀어졌다.

김민휘는 3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내며 흔들렸다.

티샷은 페어웨이에 안착했지만, 2∼4번째 샷이 계속 오른쪽 러프에 빠지면서 고전했다.

1.5m 퍼트를 놓치는 장면도 있었다.

김민휘는 5번홀(파3), 15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쿼드러플 보기로 무너졌다.

티샷이 워터헤저드에 빠지는 등 공이 두 번이나 물에 들어가면서 고전했다.

김시우(23)는 롤러코스터 플레이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번홀(파4)부터 5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쳤다.

그러나 6번홀(파4)을 9타 만에 통과하면서 앞서 줄인 타수를 모두 잃고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시우는 더는 흔들리지 않고 15번홀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수확했다.

임성재(20)는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치고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40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