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가위원으로 선정돼
이희범(69)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가위원회'의 평가위원으로 선정됐다.

체육계 관계자는 18일 "IOC가 지난 8~9일 2018 유스올림픽이 치러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총회를 열고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루마니아 출신의 IOC 위원인 옥타비안 모라리우(57)를 선정했다"라며 "이희범 위원장은 중국의 장훙(30) IOC 위원 등과 함께 7명의 평가위원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평가위원회는 올림픽 개최를 신청한 도시들의 유치 신청서를 검토하고, 개최 희망 도시들을 직접 방문해 리포트를 작성한 뒤 IOC에 보고하는 역할이다.

한국인이 평가위원을 맡은 것은 윤강로(62)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이후 이 위원장이 두 번째다.

윤 원장은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IOC 평가위원회에서 2001년부터 활동했다.

이번에 뽑힌 평가위원은 이희범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크리스틴 클로스테르 오센(노르웨이), 장훙, 호세 루이스 마르코로만 쿰포스트(체코), 하이케 그로에스방(독일), 호세 루이스 마르코(아르헨티나), 매리앤나 데이비스(미국)까지 7명이다.

이미 지난 4월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던 이 위원장은 2026년 개최지 선정 작업까지 맡으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경험을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계속 발휘하게 됐다.

한편, 2026년 동계올림픽은 현재 캘거리(캐나다), 밀라노, 코르티나 담페초(이상 이탈리아), 스톡홀름(스웨덴) 4개 도시로 압축된 상태다.

최종 개최지는 2019년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