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더CJ컵 준우승 리슈먼 "아들이 꼭 우승하라고 하더라"
리슈먼은 16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작년 기억이 또렷하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당시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가 잘했다"면서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 14일 말레이시아에서 치른 CIMB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기분 좋게 한국에 온 리슈먼은 "우승하고 새벽 2시에 아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아들이 무척 기뻐하면서 이번에도 우승하라고 말해 사실 압박감을 받았다"고 웃었다.
그는 "아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찍은 사진을 보내주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제주로 건너온 리슈먼은 "말레이시아에서는 덥고 습했지만 여기는 꽤 춥다"면서 "아무래도 지난 대회 때와 달리 볼의 비거리가 줄고 몸이 굳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변화무쌍한 제주 날씨에 적응하는 게 승부의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날씨에 적응하는 게 우리 투어 선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비를 맞으며 연습 라운드를 돈 리슈먼은 "페어웨이가 더 단단해졌고 벙커가 더 많아졌다"면서 "정말 훌륭한 코스라서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코스를 높게 평가했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KGT) 코리안투어에서 뛰며 지산리조트 오픈을 제패한 리슈먼은 "코리언투어는 내가 처음 참가한 프로 투어였다.
많은 친구가 생겼고 많은 걸 배웠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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