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장학영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사진=방송캡처)


전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 장학영(37)이 승부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장학영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장학영은 지난달 21일 오후 10시쯤 부산의 한 호텔에서 아산무궁화 프로축구단 선수 이한샘에게 5000만 원을 건네며 "전반전 20분 안에 일부러 반칙해 퇴장당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한샘은 장학영의 제안을 거절한 이후 22일 구단과 경찰에 신고 했고, 경찰은 호텔에 투숙 중인 장학영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장학영은 승부조작 제의를 한 것이 처음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학영은 2004년 연습생 신분으로 성남 일화에 입단한 후, 뛰어난 실력으로 10년 넘게 K리그 무대를 누볐다. 또 2006년에는 국가대표에 수비수에도 선발되며 '연습생 신화'로 불렸던 선수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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