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없이 버디 6개로 선두와 3타 차
'루키'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1R 6언더파 공동 4위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7천203야드)에 열린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했다.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PGA 투어 2018-2019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은 '루키' 임성재의 PGA 투어 공식 데뷔전이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임성재는 2부 웹닷컴 투어 상금왕에 올라 이번 시즌 PGA 투어에 입성한 뒤 정규 멤버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1번 홀(파3)에서 티샷한 공을 홀 2m 옆에 떨어뜨린 후 첫 버디를 만들었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도 완벽한 샷 이후 2.5m가량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후반 1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3∼5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3번 홀(파4)에선 10m가량 장거리 버디를 잡았고, 5번 홀(파5)에선 샷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놓은 후 이글 퍼트에 성공할 뻔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PGA 투어가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꼽기도 한 임성재는 지난 1월 웹닷컴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PGA 투어 개막전 우승에도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는데 임성재를 제외하고는 언더파 점수를 적어내지 못했다.

김민휘(26)가 이븐파 공동 97위에 자리했고, 강성훈(31)은 1타를 잃었다.

배상문(32)은 2오버파, 이경훈(27)은 4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1라운드에서는 이번 시즌 루키인 제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체이스 라이트(미국)가 각각 9언더파, 8언더파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랭킹 상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한 필 미컬슨(미국)이 7언더파 단독 3위다.
'루키'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1R 6언더파 공동 4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