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국에서 최정 9단에 불계승
이슬아 5단(오른쪽)이 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돌을 놓고 있다. 이 5단은 최정 9단에게 흑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기원  제공

이슬아 5단(오른쪽)이 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돌을 놓고 있다. 이 5단은 최정 9단에게 흑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여자 바둑랭킹 1위 최정 9단이 여자국수전 첫 경기를 14위인 이슬아 5단에게 내줬다.

최 9단은 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3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이 5단에게 251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이 5단은 오는 11일 열리는 2국에서도 승리할 경우 처음으로 여자국수 자리에 오른다. 2국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25일 3국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랭킹이 압도적인 최 9단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상대전적에서도 최 9단이 이 대회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5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최 9단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깜짝 승리를 거둔 이 5단은 “최 선수와 랭킹 차이가 많이 나 한 판만 이겨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2국 준비도 잘해서 좋은 내용의 대국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림이 후원을 맡은 프로여자국수전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며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0만원이다.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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