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18-2019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19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첫 선발 출전 경기였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수비 진영에서 잦은 실수를 범했고 인터 밀란에 수차례 공격 기회를 내줬다. 전반 내내 고전한 토트넘은 전반 막판 손흥민의 개인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엿봤지만 상대에게 차단당하면서 슈팅 기회를 잃었다.

전반 45분 내내 답답한 모습을 연출한 인터 밀란과 토트넘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에릭센이 어렵사리 골문을 열어젖히며 리드를 잡았다. 수비 사이로 공을 빼내 페널티 아크 오른쪽 에릭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나온 공을 다시 때렸고, 수비의 몸을 스쳐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불안한 리드 속 토트넘은 후반 12분 이반 페리시치의 헤딩골을 미헐 포름 골키퍼가 선방해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 라멜라를 모두 뺀 토트넘은 후반 41분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고 흔들렸다.

동점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무승부의 기색이 짙던 추가시간 마티아스 베티노에게 헤딩 역전 골까지 허용해 아쉽게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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