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9개월 만의 복귀전을 앞두고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김동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4TP 피트니스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UFC 파이트 나이트 139' 출전 기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날 정찬성은 오는 29일 결혼을 앞둔 김동현에게 "결혼을 축하한다. 결혼하면 선수생활에 도움이 된다. 마음에 안정감도 생기고 아기도 생기고 너무 좋다. 동현이 형이 결혼해서 기쁘다. 다행히 동현이형이 청첩장을 보내줬다. 꼭 참석하겠다"며 결혼 예찬론을 펼쳤다.

이어 한국의 UFC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책임감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요즘 UFC 인기도 많이 늘어났다. 그래서 전에 비해 UFC 선수들이 많아졌지만 대회에 나가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UFC를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내가 잘해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후배 선수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또한 정찬성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카메라 앞에서 몸을 푸는 등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의 종합 격투기 단체 UFC는 페더급 파이터 정찬성이 오는 11월 11일 일요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 센터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 참가해 페더급 세계랭킹 3위인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메인 이벤트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지난 2011년 미국에서 UFC에 데뷔했다. 이후 총 14승을 기록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으며 지난 2월 복귀전에서는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 KO승으로 꺾었다. 이후 리카르도 라마스와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훈련 중 무릎 부상을 입어 약 1년 동안 재활치료에 전념했다.

정찬성의 이번 경기 상대인 프랭키 에드가는 1981년 생의 미국 출신 선수로 2007년 UFC에 데뷔했으며 통산 전적은 24전 17승 1무 6패다. 에드가는 지난 2010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었다.

한편 이번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정찬성과 에드가의 페더급 대결뿐만 아니라 도널드 세로니와 마이크 페리의 웰터급 대결도 열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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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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