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윔블던과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을 석권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3위에 올랐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끝난 US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한 조코비치는 이 대회 개막 전 6위에서 3계단 오른 3위가 됐다.

1위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는 로저 페더러(스위스)로 변함이 없었다.

다만 나달은 지난해 우승했던 US오픈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면서 랭킹 포인트가 1만 40점에서 8천760점으로 줄었고, 조코비치는 4천445점에서 6천445점으로 늘어나며 두 선수의 간격이 좁혀졌다.

2위 페더러는 6천900점이다.

델 포트로는 3위에서 한 계단 내려선 4위가 됐다.

이번 대회 4강까지 진출한 니시코리 게이(일본)는 19위에서 12위로 올랐고, 정현(22·한국체대)은 2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US오픈 우승 조코비치, 세계 랭킹 3위로 도약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랭킹을 보면 US오픈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19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나란히 1, 2위를 지켰고 올해 윔블던 우승자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US오픈에서 준우승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26위에서 16위로 10계단이 올랐고,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개막하는 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는 10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23·사랑모아병원)이 20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