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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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JLPGA선수권 코니카미놀타컵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코니카미놀타컵은 최대 상금 대회로, 총 상금은 2억엔(한화 20억원)에 달한다.

신지애는 9일 일본 토야마현 이미즈시 고스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51회 코니카 미놀타컵 LPGA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1,2번 홀 버디를 잡은 신지애는 5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예약했다. 파5인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들어 11,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와 7타차까지 타수를 벌렸다. 마지막 홀을 남기고 악천후로 대회는 한 시간 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마지막 홀에서 파를 지켰다. 이 대회에서 역대 최저타는 2007년의 14언더파로, 신지애는 대회 최소타 기록을 2타 경신했다.

신지애는 지난 2일 끝난 JLPGA투어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총 상금 6000만엔)에서도 우승하면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지난 5월초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에서도 우승하면서 오랳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휩쓸었다.

JLPGA 투어는 27일 개막하는 일본여자오픈, 11월에 열리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등 이번 시즌 2개 메이저 대회가 남았다.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19승을 따내면서 투어 통산 20승 고지도 눈앞에 뒀다.

우승상금 3천600만엔(약 3억6000만원)을 받은 신지애는 시즌 상금왕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는 시즌 상금 1억2451만4951엔으로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일본에서도 상금왕이 될 경우 사상 최초로 한국 미국 일본 상금왕을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정재은과 안선주는 최종합계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JLPGA 투어 27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11승을 합작했다. 안선주 4승, 신지애가 3승을 거뒀으며 황아름(31)이 2승, 이민영(26)과 배희경(26)은 한 차례씩 우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