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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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2일 해단식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해단식을 열고 선전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먼저 대회를 마친 종목 선수들이 귀국해 해단식에는 복싱, 남자하키, 유도, 스쿼시, 탁구 등 80여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16일간의 여정을 무사히 마친 선수단에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보낸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은 국민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의 첫 메달 획득을 통해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하나 된 한국 체육의 힘을 만방에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종합 2위 수성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176개·금49,은58,동70)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2위를 유지해왔다. 특히 1982년 뉴델리 대회 이래 36년 만에 금메달 50개 미만에 그쳐 2020년 도쿄올림픽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장은 "우리 강세 종목이 세계적으로 평준화했다"며 "꾸준한 투자와 지원으로 메달 획득 종목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조 대한민국 선수단장도 "종합 2위 수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우리 선수들이 열정과 투혼을 발휘해 국민께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국제종합대회 사상 두 번째로 결성된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최초로 합작했다. 카누 용선 여자 단체 500m에서 금메달, 200m와 남자 단체 1,000m에서 동메달이 나왔다. 여자농구 단일팀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코리아의 메달은 남도 북도 아닌 제3국의 메달로 집계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