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근대5종 황금세대 증명한 전웅태 "목표는 올림픽"
한국 근대5종에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안긴 전웅태(23·광주광역시청)는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라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숨기지 않았다.

전웅태는 1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탕그랑의 APM 승마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이번 우승을 올림픽 목표 달성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웅태는 이날 첫 종목 수영부터 선두를 내달리며 합계 1천47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근대5종이 아시안게임에서 16년 만에 가져온 남자 개인전 금메달이다.

한국 근대5종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개인전 정상에 오른 정진화(29·LH)와 올해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전웅태를 필두로 '황금세대'를 열었다.

두 선수에다가 이날 은메달을 획득한 이지훈(23·제주특별자치도청)까지 최근 국제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2년 뒤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한 전웅태는 "한 번 더 성장한 것 같다"면서 "(이)지훈이와 함께 메달을 따 두 배로 기쁘다"고 말했다.

승마 이후 5위로 떨어졌다가 마지막 복합경기(육상+사격)에서 역전하며 은메달을 목에 건 이지훈은 "승마에서 실수해 어렵지 않나 싶었는데, 올여름 훈련을 많이 했던 만큼 육상에서 자신 있게 나섰다"며 요인을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근대5종 황금세대 증명한 전웅태 "목표는 올림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