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사진=MBC)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MBC가 중계 방송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은 서형욱 해설위원 특유의 친화적 해설과 함께, 골을 넣으면서도 어두운 표정을 보인 우리 선수들을 향한 MBC 해설진의 격려가 돋보였다.

지소연 선수가 선제골을 넣자 김나진 캐스터는 “좀 더 세리머니를 크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고 운을 땠다. 그러자 서형욱 해설위원도 “결승 진출 못한 것에 아쉬움이 아직 있는 것 같죠.”라며 준결승 패배의 아쉬움을 가지고 경기에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금민 선수가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때 김나진 캐스터는 “골 결정력이 지난번에 아쉬웠는데 오늘은 전혀 그런 모습이 없네요.”라며 이금민 선수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서형욱 위원은 “여자축구의 경우 아시아 대륙은 유로, 코파 아메리카처럼 강한 대륙이다. 그래서 우리 팀도 결승진출이 쉽지 않습니다.”라며 우리나라 여자축구 대표팀의 수준 높은 경기력에 대해 칭찬했다.

경기 중간에는 손화연 선수가 수비수 3명 제치자 서형욱 위원이 “남녀대표팀 모두 좌측 공격은 쏘니가 책임지고 있다.”며 손화연 선수의 손흥민 선수급 기량에 대해 재치 있게 언급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어제 열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 획득을 끝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MBC가 중계 방송한 어제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수도권 기준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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