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럭비, 3전 전승 순항… 8강서 말레이시아와 대결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럭비 7인제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순조롭게 마쳤다.

최창렬(48)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럭비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럭비 7인제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를 51-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장정민(24·국군체육부대)이 혼자서 트라이 4개를 찍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남욱(28), 황인조(31), 한건규(31·이상 한국전력공사), 장용흥(25·국군체육부대)도 상대 팀 골라인에 볼을 찍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42-5, 2차전에서 스리랑카를 31-26으로 제친 한국은 이로써 3전 전승, C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총 12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조별리그를 마친 결과 각 조 1위 팀 중 포인트가 높은 순으로 1∼3등, 각 조 2위 팀 중 포인트가 높은 순으로 4∼6위, 각 조 3위팀 중 7∼8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1∼8위 팀이 8강 크로스 토너먼트를 벌인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14분(한국시간)부터 열리는 8강 크로스 토너먼트에서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태국-홍콩전 승자와 9월 1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과 홍콩이 결승 길목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끝으로 금맥이 끊겼다.

2006년 도하 대회 은메달,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에 그친 한국은 난적 홍콩과 아시아 최강 일본을 넘어 16년 만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