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성(36·창녕군청)과 문혜경(21·NH농협은행)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구 혼합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다.김기성-문혜경은 30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정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위가이원-정주링(대만) 조에 3-5로 졌다.전날 남자단식에서 김진웅(28·수원시청)이 금메달을 따낸 우리나라는 혼합복식에서도 정상을 노렸으나 은메달에 만족하게 됐다.이번 대회 정구에서 지금까지 나온 금메달 3개는 한국과 일본, 대만이 하나씩 나눠 가졌다.함께 출전한 김범준(29·문경시청)-김지연(24·대구은행) 조 역시 4강에서 위가이원-정주링 조에 1-5로 져 동메달을 추가했다.정구 종목에 남은 금메달 2개는 남녀 단체전으로 9월 1일에 주인공이 정해진다./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만리장성' 중국과 맞서게 된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의 이문규 감독은 "중국도 약점이 있다.그 약점을 헤집고 들어가겠다"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이 감독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준결승전을 마치고 "중국은 최고의 멤버로 구성됐다.승률로 따지면 우리가 30% 정도일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그러나 "우리를 얕잡았다간 중국의 승률도 70%에서 30%가 될 수 있다"면서 "중국의 약점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단일팀은 대만을 89-6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북측 선수들이 합류하지 않은 지난달 윌리엄 존스 컵 대회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모두 대만에 덜미를 잡혔으나 깔끔하게 설욕하며 은메달을 확보하고 중국과의 결승전만을 남겼다.이 감독은 "부상으로 올 멤버들이 다 오지 못하면서 국민 여러분도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기동성 있는 선수들을 뽑아 수비 조직력을 키워서 이기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일정을 마치고 합류해 이날 처음 출전한 박지수(20) 효과를 누린 이 감독은 "농구는 키로 하는 것이다.박지수가 월등한 면을 보여줬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박지수를 이용한 공격을 하다 보니 수월하게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그는 "박지수의 키 하나를 믿고 나머지 선수들을 작은 선수 위주로 꾸렸지만, 사실 다른 선수들도 센터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오늘은 수비 변화를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31일 대만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조별리그서는 2-1로 한국 승리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인 3∼4위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윤덕여 감독은 30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스리위자야 프로모션 센터에서 열린 축구 여자 3∼4위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준결승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마지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찾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한국은 28일 열린 일본(6위)과 4강전에서 후반 41분에 결승골을 내줘 1-2로 분패했다.아시안게임 사상 최초의 결승 진출이 아깝게 좌절된 우리나라는 31일 대만(42위)과 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한국과 대만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대결을 이미 한 차례 벌였으며 당시 한국이 2-1로 이겼다.두 나라의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1승 2무 4패로 앞서 있다.특히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1-1로 비긴 이후 20년간 한 번도 지지 않고 11연승 행진 중이다.윤 감독은 "일단 일본과 경기 이후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 어제 한국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남자 준결승도 같이 응원했다"고 전하며 "선수들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대만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예상 밖의 접전을 펼친 것에 대해 그는 "아무래도 첫 경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며 "컨디션이나 상대에 대한 대비가 생각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윤 감독은 "이번엔 대만을 두 번째 만나는 것이고 그들의 플레이 패턴 등을 선수들과 함께 영상을 통해 분석했다"며 "내일은 조별리그 때보다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한편 대만의 일본 출신 감독 호리노 히로유키는 "한국을 상대로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많이 배울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함께 하는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4강까지 오른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