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AG 메달 도전 실패…"2년 더 열심히 뛰겠다"
-아시안게임- 김현섭, 남자 20㎞ 경보 4위… 1시간27분17초
김현섭(33·삼성전자)이 자신의 네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김현섭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 옆 도로에 마련한 경보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1시간 27분 17초, 네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현섭은 2006년 도하에서 은메달, 2010년 광저우에서 동메달, 2014년 인천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육상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딴 선수는 김현섭과 여자창던지기 이영선(1994년 히로시마 은, 1998년 방콕 금, 2002년 부산 금), 단 두 명뿐이다.

김현섭은 이번 대회에 입상해 한국 육상 최초로 4회 대회 연속 메달 획득하는 꿈을 꿨다.

올해 3월 일본 노미에서 열린 아시아 경보선수권대회 20㎞에서 2위를 차지하며 기대감도 키웠다.

그러나 세계 정상권에 진입한 중국, 일본 선수들의 기세가 워낙 좋았다.

김현섭은 "내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열심히 선수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은 1시간 22분 04초에 레이스를 마친 왕카이화(중국)가 차지했다.

2위는 1시간 22분 10초의 야마니시 도시카즈(일본)였다.

진샹첸(중국)은 김현섭보다 1분36초 빠른 1시간 25분 41초에 경기를 마쳐 3위에 올랐다.

최병광은 1시간 29분 49초로 7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김현섭, 남자 20㎞ 경보 4위… 1시간27분17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