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유도 박다솔, 여자 52㎏급 은메달…나쓰미에 무릎
한국 여자 유도 다크호스 박다솔(순천시청·세계랭킹 38위)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다솔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쓰미 쓰노다(일본·9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52㎏급 결승에서 경기 2분 18초 만에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을 내줘 패했다.

그는 경기 시작 31초 만에 절반을 내줬다.

나쓰미 쓰노다에게 배대뒤치기 기술을 허용해 절반을 잃었다.

박다솔은 이어진 꺾기 기술에 걸려 위기에 놓였지만 온 힘을 다해 탈출했다.

정신을 차린 박다솔은 끈질기게 상대 선수를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박다솔은 경민비즈니스고 재학 시절 태극마크를 달며 국내 최고의 고교생 선수로 이름을 날리다 성인이 된 뒤엔 긴 슬럼프에 빠졌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각각 3위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고,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와 결승까지 진출했다.

박다솔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로 나쓰미 쓰노다를 꼽았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박다솔에게 확실한 목표가 생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