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복싱 기대주 오연지, 준결승서 최혜송과 남북 대결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28·인천시청)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오연지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라이트급(60㎏) 8강에서 중국의 양원루를 3-2(29-28 29-28 29-28 28-29 28-29)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복싱은 3∼4위전이 없어 준결승에만 오르면 최소한 동메달이 주어진다.

결과가 보여주듯 오연지는 또 한 번 힘겨운 산을 넘었다.

오연지는 2015년과 2017년 아시아복싱연맹(ASBC)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복싱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다.

2017년 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상대가 바로 양원루였다.

오연지의 1회전(16강) 상대는 당시 대회 결승에서 만난 베트남의 류띠듀옌이었다.

오연지는 준결승에서 다시 한 번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선수와 맞대결한다.

북한의 최혜송으로, 두 선수는 오는 31일 결승 길목에서 남북 대결을 벌인다.

반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임현철(23·대전시체육회)은 남자 웰터급(69㎏) 8강에서 복싱 강국 우즈베키스탄의 보보 우스몬 바투로프에게 0-5로 판정패했다.

여자 페더급(57㎏)의 임애지(19·한국체대)는 역시 8강에서 중국의 인쥔화에게 0-5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