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金 가뭄' 한국, 28년 만에 최소 금메달 유력
우리나라가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가장 적은 금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7일 현재 금메달 28개에 머물러 일본에 15개 모자란 3위에 자리했다.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연속 2위 수성은 물 건너갔다.

폐막을 6일 앞둔 가운데 전체 465개의 금메달 중 289개가 주인을 찾아갔고 176개만 남았다.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추가할 종목으로는 유도, 정구, 롤러 스포츠, 구기 종목이 남았다.

금메달을 보태더라도 일본을 넘어서긴 어렵다.

대한체육회도 목표치 65개 이상에서 40개 후반 또는 50개 초반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러면 금메달 54개를 따낸 1990년 베이징 대회 이래 28년 만에 최소 금메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종합 2위를 달리는 동안 대회마다 평균 금메달 75개를 땄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가장 많은 96개를,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가장 적은 58개를 각각 수확했다.

특수 상황이긴 하나 한국은 개최국 인도네시아에도 쫓기는 형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신규 종목 패러글라이딩(2개), 스포츠클라이밍(3개), 전통 무도 펜칵실랏(8개) 등 강세 종목을 석권해 금메달 수를 22개로 늘렸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목표로 삼은 금메달 20개와 톱 10 진입 목표를 모두 이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