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양궁 김종호·소채원, 대만에 패해 컴파운드 혼성 은메달

양궁 컴파운드의 김종호(24·현대제철)와 소채원(21·현대모비스)이 혼성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김종호와 소채원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혼성 결승에서 대만에 150-151, 1점 차로 패했다.

마지막 한 발에서 갈린 팽팽한 승부였다.

김종호와 소채원의 첫 2발은 과녁 정가운데 X10에 꽂혔으나 이어 8점과 9점을 쏘며 1엔드는 37-37 동점으로 마쳤다.

2엔드엔 다시 10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대만도 10점으로 응수하며 2엔드까지도 76-76의 균형이 이어졌다.

균형은 3세트에서 깨졌다.

한국의 첫 발이 8점에 맞으며 대만이 114-113으로 1점을 앞서갔다.

4엔드 첫 두 발에서 1점을 만회하며 두 발을 남기고 132-132 동점 상황.
소채원이 첫 발이 10점으로 갔지만 김종호의 화살이 8점으로 빠졌고 대만 선수는 9점과 10점을 쏘면서 결국 대만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활 끝에 도르래가 달린 반 기계식 활을 사용하는 컴파운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이 됐으며 이번 대회엔 남녀 개인전이 없어진 대신 혼성전이 추가돼 3개 종목에서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김종호와 소채원은 28일 열릴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