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개인전은 메달 실패
여자 골프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해란(17·숭일고), 임희정(18·동광고), 정윤지(18·현일고)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 코스(파72·6천252야드)에서 끝난 여자 골프 단체전에서 합계 19언더파 557타로, 필리핀에 3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은 개별 선수가 4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매 라운드 국가별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한국 선수들은 그러나 개인전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유해란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냈다.

선두에는 5타 못 미치는 공동 5위다.

3라운드까지 6언더파였던 임희정은 이날 16번 홀(파4) 더블보기로 흔들리는 등 1타밖에 줄이지 못해 7언더파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정윤지는 1오버파를 기록했다.

여자 골프에서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06·2010 대회 개인·단체 금메달, 2014 인천 대회 개인전 금메달까지 4개 대회 연속 금 명맥을 이어왔으나 이번엔 1998 방콕 대회 이후 20년 만에 '노 골드'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 우승도 13언더파를 친 필리핀의 유카 사소에게 돌아갔다.

필리핀은 그동안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이 1개 뿐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었다.

/연합뉴스